[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7일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홍콩 봉황망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정보수집함이 최근 일본 본토 주변 해역에서 항해하는 모습이 잇달아 포착됐다.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P3C 해상 초계기는 지난 23일 오후와 26일 오전 지바(千葉)현 보소(房總)반도 부근 해역에서 중국해군 소속의 동조(東調)급 정보수집함이 항해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정보수집함은 다만 일본 영해를 침범하지는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정보수집함이 도쿄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지바현 인근 해역에 출몰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며 방위성이 현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봉황망은 일본이 이미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에 항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군 정보수집함은 지난 11월 11∼12일에도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부근 공해상을 항해하는 모습이 일본 해상자위대에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경선이 아닌 해군 함정이 센카쿠 부근 해역을 항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해군 정보수집함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 일본의 군사훈련 등에 대한 정보수집이나 중국 해군의 해상 작전 범위 확대 움직임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