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란 테헤란의 심한 대기오염으로 27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프로축구 경기가 연기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란 프로축구협회는 대기오염 상황이 심각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2경기를 각각 28일과 29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고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테헤란은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철에 스모그가 심각하기로 악명이 높은 대도시 중 하나다.
이란 현지 언론 타스님뉴스는 "테헤란의 대기오염 수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보다 최고 7배 높을 때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대기관리기구의 발히드 호세이니 국장은 "테헤란의 대기오염의 주범은 차량"이라며 "테헤란 시민의 60%가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이란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자 수는 테헤란에서만 매년 5천명, 이란 전역에서 8만명에 달한다.
테헤란 교육청은 19일 대기오염이 심해지자 일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