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부근에서 28일 오전 8시께(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공항 동쪽에서 폭발물을 실은 자동차 한 대가 폭발해 민간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서장은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고 밝히는 등 사상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목격자들은 폭탄 차량이 폭발한 뒤 총성도 들렸다고 밝혔다며 현지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아직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평화회담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탈레반이 정부와 외국인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공격도 탈레반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탈레반은 지난 21일 중부 바그람 공군기지 부근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한 자폭공격으로 미군 6명을 살해했으며 앞서 11일에는 카불 주재 스페인 대사관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공격해 스페인 경찰관과 아프간 경찰 등 8명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