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문재인 대표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30일 오전 9시10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6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 문재인 대표 지역구 사무실서 흉기 인질극…1시간만에 종료 /YTN 캡처

이 남성은 문재인 대표의 특보 최모씨를 청테이프로 결박하고 나서 시너를 바닥에 뿌리는가 하면 소화기를 건물 밖으로 던지면서 1시간 넘게 난동을 불렸다.

괴한은 경찰에게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문 대표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법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또 이 남성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극을 벌이던 이 남성은 오전 10시16분께 스스로 인질극을 끝내고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이제 모든 게 끝났다. 경찰과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사상경찰서로 이송, 인질극을 벌인 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