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동북지방 상당수 도시에 또다시 '심각한 수준'(重度)의 스모그가 발생했다.

이날 강한 서북풍의 영향으로 스모그가 한반도 쪽으로 이동해 31일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하얼빈·지린 등 스모그 황색경보…"내일 한반도 영향"/TV조선 방송 캡처

중국 환경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현재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457㎍/㎥까지 치솟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18.3배를 기록했다.

이날 동북지방에서 PM 2.5 농도 300㎍/㎥ 이상을 나타낸 곳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335㎍/㎥, 지린시 257㎍/㎥ 등이었다.

환경당국은 하얼빈, 창춘, 지린 등 3개 도시의 스모그가 '매우 심각한'(嚴重)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안산(鞍山)시 각각 237㎍/㎥, 잉커우(營口) 211㎍/㎥,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齊齊哈爾) 247㎍/㎥ 등 상당수 지역에서 심각한 수준 이상의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허베이 남부, 산둥(山東) 대부분 지역 등에 스모그 황색경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