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과학계에 발전을 가져온 10건의 뉴스 중에는 명왕성 탐사 등 희망적인 것도 있지만 침팬지 멸종 위기·지구적 기후 변화 등 부정적인 것도 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0일(현지시간) '2015년 과학뉴스 10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NYT, "엘니뇨는 곧 닥칠 지구적 기후 변화의 '예고편'일 뿐"/자료사진=KBS1 화면 캡처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명왕성 탐사다.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는 2006년 1월 발사 이후 9년 6개월 동안 56억7000만㎞를 날아 올해 7월 명왕성으로부터 약 1만2550㎞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후 명왕성의 고해상도 사진들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

또 운전기사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는 상황마다 융통성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인간과 달리 모든 교통 법규를 철저히 지키려고 해 기존 도로의 현실과 간혹 어긋났다.

구글이 실험하는 자율주행차는 지금까지 16차례 사고가 났는데 이는 모두 사람의 과실에 의한 것으로, 다른 차들보다 느리게 달린다는 이유로 교통경찰에 잡히거나 인간 운전사들이 양보하지 않아 교차로 정차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생체실험의 주요 대상이던 침팬지가 미국에서 멸종 위기 종으로 분류된 것도 주요 뉴스로, 앞으로 침팬지를 대상으로 실험하려면 실험이 침팬지 종의 생존에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기후변화 관련 주제들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NYT는 거세지는 엘니뇨와 그에 따른 태평양의 온도 상승이 곧 다가올 지구적 기후 변화의 ‘예고편’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후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땅에 묻어버리는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 1만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인간 DNA 확보와 연구의 발전, 일반상대성이론 100주년을 맞아 중력파를 찾아 나선 과학자들, 미국과 수교 후 보존과 개발의 갈림길에 선 쿠바 자연환경, 척추동물 중 최다 개체 수를 자랑하는 심해어 등이 올해를 장식한 과학 뉴스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