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인구 800만의 스위스에 예비군이 집에 소지한 총기를 포함해 약 250만 정의 총기류가 있는 것으로 스위스 언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스위스 방송인 SRF는 스위스 26개 칸톤 중 12개 칸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권총이나 장총 등 개인이 사용하기 위한 총기 소유 허가 신청이 2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총기 허가 신청이 가장 많은 칸톤은 로잔을 주도로 하는 보 칸톤으로 지난 2014년 2427건에서 2015년에는 4200건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총기 소유 허가가 증가한 것은 테러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범죄인들의 가택 무단 침입 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 연방경찰 관계자는 "미국의 여러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총기류가 많이 유통되면 그만큼 사회의 위험이 커진다"면서 민간 소유 총기류 증가에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