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4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시리아 내전, 이슬람국가(IS) 격퇴전 등 중동 유혈사태 해결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4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시리아 내전, 이슬람국가(IS) 격퇴전 등 중동 유혈사태 해결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자거래에서 최대 3.5%까지 오른 38.32달러까지 치솟았다. WTI는 전 거래일인 지난 31일의 1.2% 상승에 이어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WTI는 한국시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37.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 원유는 이날 전자거래에서 한때 3.3% 오른 배럴당 38.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1시 8분 현재 1.77% 상승한 37.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와 이란의 대치는 양국이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인만큼 중동의 종파간 갈등도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을 전망이다.

양쪽의 극한 대치에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일제히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시리아 사태, 예멘 내전 등 중동의 유혈사태와 혼란스러운 정세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크다. 게다가 불안한 중동 정국은 IS를 비롯한 과격·극단화한 무장조직이 뿌리를 내리고 세력을 확장할 여지를 제공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등 반정부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을 테러 혐의로 사형을 집행하자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하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