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발표의 후폭풍으로 파행 위기에 놓였던 제5회 변호사시험이 4일 큰 차질없이 시행됐다.

   
▲ 4일 오전부터 서울 5곳(고려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건국대)과 충남 1곳(충남대) 등 전국 6개 고사장에서 공법 과목을 시작으로 변호사시험이 진행 중이다./사진=MBC 캡처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5곳(고려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건국대)과 충남 1곳(충남대) 등 전국 6개 고사장에서 공법 과목을 시작으로 시험이 진행 중이다.

전체 응시 예정자 3115명 중 이날 2864명이 시험을 치러, 응시율은 91.9%를 기록했다.

응시율은 지난 4회(94.7%)나 3회(94.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시험 파행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0시까지 응시접수 취소 마감 결과 취소한 사람이 226명이었고, 결시 인원이 25명이었다. 응시를 취소한 학생 중 사유로 '사법개혁'이나 '로스쿨 개혁' 등을 적은 경우는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로스쿨 학생들은 지난달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 유예 입장을 발표하자 변호사시험 거부를 선언했다. 2천명 가까운 학생이 시험등록 취소 위임장을 모았으나 지난달 23일 절반 이상이 철회해 집단 시험 거부로는 번지지 않았다.

이번 변호사시험은 8일(6일은 휴식일)까지 계속되며 합격자는 4월 26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