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던 20대 여성이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중국 항저우(杭州)일보의 4일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저녁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의 한 마을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강변 길을 걷던 왕모(28·여)씨가 강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 현장이 담긴 CCTV에 따르면 왕씨는 사고 당시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만을 쳐다보며 난간이 없던 강 쪽으로 길을 걷다 발을 헛디뎌 폭 4∼5m의 강물에 빠졌다.

왕씨가 빠진 강 깊이는 1.8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나 1미터 높이의 둑방에 올라오지 못한 채 2분여 만에 익사하고 말았다.

왕씨는 두 자녀를 둔 유부녀로 남편인 양(楊)모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던 아내를 찾으러 돌아다니다 강물에 떠있던 왕씨의 신발을 뒤늦게 발견해 사고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에 빠져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이들을 디터우(低頭)족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