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별세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는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가 3(현지시각) 별세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한미연구소 소장을 맡아온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는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바 있으며 북한을 자주 방문하고 지난 20년간 북핵 문제에 관여해 온 미국 내 최고 북핵 전문가로 손꼽힌다.
 
필리핀, 튀니지 대사를 역임했고 1995년부터 2년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경수로 협상을 이끌었던 바있으며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대북정책 특별대표직에 임명돼 28개월간 대북정책을 실무선에서 총괄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탐색 대화를 위해 북한 외무성 관리들과 '싱가포르 접촉'을 하기도 했다.
 
한편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의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몇 년 전 전립선암에 걸린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