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1930선으로 반등했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1.77포인트(0.61%) 오른 1930.5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수는 6.83포인트(0.36%) 내린 1911.93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08억원, 15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외국인은 189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2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5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20억원 순매수를 각각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65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의약품(2.91%)과 의료정밀(2.13%), 은행(1.89%), 비금속광물(1.50%), 종이·목재(1.38%), 음식료품(1.33%), 철강·금속(1.28%)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기계(-0.83%), 섬유·의복(-0.27%), 운송장비(-0.25%), 통신업(-0.1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25%), 한국전력(1.40%), SK하이닉스(1.49%), 삼성생명(0.94%), 네이버(0.79%) 등은 올랐고, 현대차(-0.35%), 아모레퍼시픽(-0.48%), LG화학(-0.59%) 등은 내렸다.

전일 임성기 한미약품 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90만주를 직원에 증여한다고 발표한 한미약품(2.35%)과 한미사이언스(1.53%)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이번 증여로 한미약품 그룹 직원들의 애사심과 임 회장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졌다고 전해진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93%) 오른 684.0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4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7억원, 3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4.73%), 음식료·담배(3.53%), 제약(1.76%), 금속(1.56%), 인터넷(1.5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섬유·의류(-4.92%), 정보기기(-0.93%), 일반전기전자(-0.82%), 금융(-0.29%)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셀트리온(.09%), 카카오(1.21%), CJ E&M(1.26%), 메디톡스(2%), 바이로메드(4.20%), 코데즈컴바인(8.7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1.46%)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제4 이동통신 관련주인 세종텔레콤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콤텍스세템 역시 5.95% 상승 마감했다. 세종텔레콤은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에서 데이터 선택 요금제 등을 출시하면서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4 이동통신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본심사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3원 오른 1188.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