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반포자이'…"강남3구 입지 vs 고분양가 논란"

시흥은계 우미린/비전 아이파크 평택도 유망단지 추천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내달까지 분양예정인 삼성물산의 래미안 구의 파크자이와 한라의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대림산업의 한강 미사 e편한세상 등 6개 단지가 투자와 거주가치가 뛰어난 유망단지로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는 본보가 부동산전문가를 대상으로 내달까지 선보일 전국 29개 단지(2만9187가구)별 유망분양단지를 추천받은 결과다.

   
▲ 이달부터 2월까지 신규 분양 아파트 약 3만 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와 부산은 이미 공급 과잉 상태라고 분석했다./자료=각 사

조사 결과,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비롯해 신반포자이,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시흥 은계 우미린, 하남 미사 e편한세상 등 6개 단지가 유망 분양단지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들 분양단지 가운데 ▲소형 ▲초역세권 ▲고소득 지역 등을 감안,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 59㎡ 등 소형 평형으로 눈길을 끄는 대표적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자이’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강남3구는 학군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며 “강남 재건축 및 이주 증가로 주변지역에서 넘어오는 수요도 많을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3.3㎡당 4300만원을 오가는 고분양가로 인해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며 최근 재건축 단지 가격 하락의 우려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씨앤알홀딩스 대표도 GS건설의 ‘신반포자이’를 선정했다. 그는 “강남3구는 2년 전부터 전세시장의 가격급증의 진원지라는 점에서 올해 역시 높은 청약률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라의 ‘울산 송정지구 한라비발디’도 유망단지로 추천됐다.

김성용 대표는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의 전용면적이 전용 59~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됐다"며 "울산 북구의 택지개발지구로서 주거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될 예정이어서 착한 분양가로 나온다는 전제에서 유망단지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는 2014~2015년 주택매매거래지수가 세종시 다음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매매거래가 활발한 도시이다"며 "송정지구는 택지개발지구로서 낮은 분양가가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경기도 옛 시흥은계 보금자리에서 선보일 우미린도 유망분양단지로 꼽혔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 들어설 우미건설의 ‘시흥 은계 우미 린’이 유망해 보인다”며 "시흥 은계지구는 역세권은 아니나 인접 광명 KTX역세권의 개발이 가속화되는 데다 신안산선 등 광역교통망이 점차 완성되고 있어 향후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을 이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미국발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투자보다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돌아간다는 것 역시 유망단지 선정 시 염두에 둬야 할 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문도 한국부동산리츠투자자문협회 기획이사는 대림산업의 ‘하남미사 e편한세상’(가칭)를 추천했다.

그는 “하남미사강변도시는 타 지역에 비해 ‘착한 분양가’가 예상되고, 강남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자에게 특히 적합하다”며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와 입지, 가격 모두 따져보면 해당 단지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고른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경기도 평택 내 택지지구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자리 잡아 공원 및 편의시설 이용과 학군 등이 우수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기대된다”며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개발호재 등 인구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가 장기적으로 잠재력을 갖춘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의 부동산전문가풀은 동탄2신도시와 부산시의 분양단지에 대해서는 관망해야 할 곳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경우 ‘호반베르디움(A97블록)’과 ‘자이(A8블록)’, 부산은 ‘해운대 비스타동원’, ‘부산 e편한세상 초량’ 등이다.

한문도 이사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와 부산은 이미 공급 과잉 상태로인 것으로 분석돼 올해 인기는 지난해만큼 높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GS건설의 '신반포자이' 투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