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한국감정원은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2주 전부터 제자리 걸음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이는 등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계절적 비수기와 2월 수도권부터 시행될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때문이다.

2주 연속 하락했던 지방 아파트값은 금주 보합 전환했다. 대구 아파트값이 -0.03%로 3주 연속 약세를 보였고 대전 역시 -0.03%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충남(-0.03%), 전북(-0.02%), 경북(-0.04%) 등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2공항 건설 등 호재가 있는 제주도는 0.87% 오르며 유일하게 강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일부 전세물건을 구하려는 수요들의 움직임이 감지되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수도권 0.06%, 지방 0.03%로 지난주에 비해 일제히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줄었다.

제주가 0.2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과 부산이 각각 0.08%, 경기·울산이 각각 0.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