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증시폭락 원흉으로 지적 받아온 중국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도입 나흘 만에 잠정 중단됐다.
중국 정부는 8일부터 서킷브레이커(circuit brakers, 지수 등락폭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거래를 일시 정지하거나 조기 종료하는 제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증감위)는 지난 7일 저녁 10시30분(현지 시각)에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증시 급락을 계기로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서킷브레이커는 시행 일주일도 안돼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중국의 서킷브레이커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우량 기업 300개사의 주가로 이뤄진 CSI 300 지수를 기준으로 상하 등락폭이 5%를 넘으면 거래를 15분간 중지하고, 7%를 넘으면 조기 종료하도록 했다.
증감위 측은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안정을 위해 도입됐지만 예상하는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