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일본으로 향하던 국제고속여객선이 고래로 보이는 물체와 충돌했다.
8일 오전 10시5분께 부산 오륙도 남동방 해상 8마일 지점에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일본 규슈 후쿠오카를 향해 시속 55㎞의 속력으로 항해하던 비틀호(164t)가 고래로 보이는 물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승객 4명이 충격으로 넘어지거나 구조물에 부딪혀 부상했다.
충돌로 배 앞머리에 부착한 충격완화장치가 일부 파손됐지만 비틀호 본체는 아무런 손상이 없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비틀호는 사고 1시간 10분여 만인 오전 11시 5분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자력으로 되돌아왔다.
경상을 입은 승객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비틀호 선사 측은 승객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대체 교통편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