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신규 분양을 진행하면서 입지여건 등 경쟁력 있는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대형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마수걸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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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 투시도 |
특히 지난해 발표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및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 입지가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올 한 해 10대 건설사들의 분양 예정 단지는 전국적으로 총 11만5477가구다. 이는 전체 분양 물량(32만7671가구) 중 35.24%로, 지난해 30.53%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롯데건설·GS건설·한화건설·대림산업 등이 이달부터 분양을 진행하고, 삼성물산·대우건설은 2월, 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3월에 마수걸이 물량을 쏟아낸다.
업계 관계자는 “마수걸이 분양단지는 새해 첫 사업인 만큼 건설사 입장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이유로 입지나 상품성 등 청약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위주로 분양에 나서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1~3월 선보이는 국내 10대 건설사의 신규 단지는 총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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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대형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마수걸이 분양에 나서면서 입지나 상품성 등 청약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선보일 전망이다./자료=포애드원 |
1월에는 4개 단지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9블록에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지하 4층~지상 30층 총 1116가구 규모의 단지로, 주택형은 전용 59~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제2영동고속도로 월송IC(올해 말 예정), 인천~강릉간 KTX노선(2017년 예정) 등도 개통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GS건설의 '신반포 자이'는 지하3층~지상 28층 총 607가구 중 전용 59~84㎡ 1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민은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18층 573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용 76∼118㎡로 조성되는 전 가구에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다. 태재고개를 사이에 두고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가 있어 분당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 대원동 대원2구역을 재건축하는 꿈에그린 아파트는 총 1530가구 중 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이며, 단지 주변으로 대원초·문성고·경원중·경일고·창원여고 등의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2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의 구의 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0~23층 총 85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에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전용 59~145㎡ 502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이 단지로부터 도보권에 있고, 올림픽대교, 광나루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 출퇴근이 용이하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3차’는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서 청약을 접수 받게 된다. 전용 80~198㎡ 총 351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롯데몰 송도, 이랜드몰, 코스트코 등이 단지 가까이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편의성을 높여준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광주 태전7지구에서 1100가구를, 화성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1479가구 등을 분양하며, 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탄현동 일대에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1690가구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