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겨울축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매년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9일 오전 화려하게 막을 올려 눈길을 끈다.

   
▲ 화천산천어축제 2016/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한 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루어낚시, 썰매타기,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조각 전시, 창작썰매콘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행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날 개막 첫날을 맞아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에는 1만개가 넘는 동그란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아울러 산천어축제 얼음썰매장과 서화산 터널에 마련한 얼음광장에도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개막을 기념해 이날 오후 6시에는 최문수 화천군수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가 예고돼 있다.

이밖에 화천읍 중앙로 밤거리를 환하게 비칠 2만7000여개의 산천어 모양 등(燈)이 내걸린 선등거리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최문수 군수는 "관광객이 편하고 안심하게 즐기다 갈 수 있도록 낚시터 간격을 늘리는 등 안전에 중점을 두었다"라며 "화천 산천어 축제기간 20만명 이상 체류하는 축제가 되도록 야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2년 연속 화천 산천어 축제를 후원하고 있는데, 올해 오뚜기 이벤트존에서는 방문객들이 2016년 한 해 소망을 기원하는 위시트리와 진짬뽕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또한 오뚜기 진짬뽕와 차음료 시식 행사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