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가 테러 모의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 테러 팀'을 발족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고위당국자들을 8일(현지시간) 이곳으로 보내 비공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과 리자 모나코 대통령 대테러 보좌관,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이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트위터와 애플, 페이스북 대표들과 만나 이 구상을 브리핑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백악관 측은 최근 파리와 미국 샌 버너디노에서의 테러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이 전사를 모집하는 활동 등이 용의한 공간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샌 버너디노 총격사건의 용의자들은 페이스북에서 송수신자만이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정부 측은 앞으로 테러리스트나 범죄자가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 공간을 찾는데 더욱 어려워지도록 추가 협력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