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이 모든 대북 제재 방안을 검토하며 강경대응 방침을 강조한 가운데 국제사회 역시 북한을 응징하기 위해 빠르게 나서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 결의 초안을 마련하는데 착수했다.

NYT는 미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제재 초안에는 북한 선박이 전 세계 항구에 들어가는 것을 부분적으로 금지해 북한과의 교역을 끊는 조치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 은행 등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수준의 금융 제재도 검토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역시 지난 6일 '수소탄'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강하게 비난하고 중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새로운 결의안 마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는 무역과 금융 제재 등을 담은 안보리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 고삐를 한층 강하게 죌 전망이다.

한편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통상 3주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대북 제재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