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카지노 보관금을 대리인에게 맡겼다가 날릴뻔한 중국인이 법원 판결로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9일 중국인 A씨가 세븐럭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상대로 낸 보관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세븐럭카지노, 그랜드코리아레저 측이 A씨에게 13억 4350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세븐럭카지노를 방문해 그곳에서 만난 B씨를 만났고 그를 통해 카지노에 돈을 맡겼다. 하지만 B씨는 카지노에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보관했고 이같은 사실이 들통나 횡령 혐의로 기소, 유죄 판결을 받았다.
카지노 측은 A씨의 돈을 돌려달라는 반환 요구를 거부했고 이에 A씨는 한국에서 소송을 내 결국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
|
|
▲ 카지노 보관금 ‘꿀꺽’한 대리인…법원 “카지노가 돌려주라” 판결./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