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에서 발행되는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자가 두 달 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령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총 47개 지역에서 발행되는 다주간(multi-state)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금이 로또 사상 최고액인 9억달러(1조796억원)까지 치솟았다고 미국 언론이 밝혔다.
지난 6일 '파워볼' 추첨일에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당첨금이 역대 미국 로또 사상 최고액인 6억7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역대 사상 최고 당첨금’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권 구매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당첨 예정금도 천정부지로 뛰었다.
이번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되면 30년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현금으로 한 번에 받으면 9일 오전 기준 5억5800만달러(세전·6693억원) 이상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은 국내 로또 복권과 달리 1~55까지의 숫자 중에서 5개를 골라서 맞춰야 하고, 1~42까지의 숫자 중에서 나머지 1개의 파워볼 숫자를 골라 맞춰야 하는 방식이다. 당첨 확률이 국내 로또의 15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해진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4일이래 지금까지 연속으로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당시 당첨금은 4000만달러 수준이었다.
지금까지 미국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파워볼과 메가 밀리언스에서 작성된 6억5600만달러(7873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