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홍가혜씨가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1인시위를 하다 폭행을 당했다. 홍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수색작업을 비판한 인터뷰로 논란이 된 바 있다.
10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씨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지적장애인인 박모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달 9일 오후 6시15분께 홍씨가 ‘역사는 지워야 하는 게 아니라 똑바로 보고 올바르게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고 쓰인 피켓과 거울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네가 역사를 뭘 아느냐"고 말하며 홍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사건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심 거울을 들고 피케팅을 하고 있었는데 승복 입은 나이 지긋한 여성이 욕설하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며 "입술이 부어올라 피가 났고 윗니 한 개가 심하게 흔들리는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