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오늘날의 세계에서 우리는 악의 제국보다 실패한 국가들에 의해 더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장에서 열린 임기 마지막해 국정연설에서 "지금은 위험한 시기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힘이 약해졌거나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하는 슈퍼파워 때문에 우리가 위협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러한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내전 사태가 한창인 시리아 등 중동의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4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로 남아있는 북한도 염두에 둔 것인지 주목된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해 "현존하는 위협이 아니다"라며 "3차 세계대전이 그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주장은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