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인도에서 셀카(자가촬영 사진)를 찍다가 추락해 숨지는 인명사고가 잇따르자 인도 서부 뭄바이시가 '셀카 금지구역' 지정에 나섰다.
뭄바이시 경찰은 해변, 해안도로, 절벽 위 성채 등 셀카를 찍기에 위험한 주요 명소 16곳을 셀카 금지구역으로 지정키로 시당국과 논의하고 있다며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을 인용해 13일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당국은 이들 금지구역에 경고 팻말을 세우고 소셜미디어 등으로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다만, 금지구역에서 셀카를 찍었을 때 벌금을 매길지 여부 등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뭄바이에서는 지난 9일 18세 여대생이 해변 관광지인 반드라 밴드스탠드의 작은 절벽에서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다 파도에 휩쓸리면서 숨지고 그를 구하려던 주민 역시 사망했다.
8일에도 인도 북부 잠무시의 절벽 위 요새에서 셀카를 찍던 젊은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는 타지마할에서 셀카를 찍던 것으로 알려진 60대 일본인 관광객이 계단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인도와 이웃한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도 지난해 한 남성이 철로에 서서 셀카를 찍다 기차에 치여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