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터키 정부가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 범인과 관련된 용의자 1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는 터키 정부가 이날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전날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범인과 관련한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이스탄불을 방문한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검거 작전에서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발표된 테러범 나빌 파들리가 1주 전에 난민 등록을 했다는 터키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이나 수배자 명단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파들리의 신원이 전날 확인된 것은 현장에서 거둬간 테러범 시신의 지문과 당국의 기록을 비교해 확인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는 터키나 다른 국가들이 작성한 용의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안통신 등은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의 시리아 국적인 파들리는 1988년생으로 지난 5일 시리아에서 터키로 넘어왔으며 이스탄불의 제이틴부르누 지역의 이주자 등록소에서 지문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알라 장관은 "테러로 부상한 독일 관광객 11명 가운데 2명은 아직 중태"라고 말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지금까지 조사된 바로는 독일인을 특정해 겨냥한 공격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어 "또 사망자 10명 중 독일인이 9명으로 확인된 이번 테러에 따라 터키 여행계획을 바꿀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