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전북 김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사흘만에 전북 고창의 한 돼지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고창의 한 돼지 농가에서 "돼지 80마리의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북도는 신고 접수 즉시 가축방역관을 해당 농가로 보내 증상을 확인, 간이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이중 3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에는 돼지 90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 농가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지난 11일 구제역이 발생한 김제의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도는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종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살처분(약품 이용이나 매몰) 등 후속 조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