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에 징역 20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피해의 결과 범행 동기 범행 방법의 잔혹성, 범행직후의 증거인멸 활동 등 범행 후 현 피고인의 성향에 비춰 재발 가능성이 농후한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패터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빠르면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패터슨은 1심 마지막 재판에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1997년 4월3일 오후 9시50분 당시 17세였던 패터슨과 리는 조중필씨가 살해된 이태원 햄버거집 화장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
살인범으로 단독 기소됐던 리는 1998년 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수사 끝에 2011년 12월 진범으로 기소된 패터슨은 지난해 9월에야 국내 송환돼 10월부터 다시 재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