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초등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수년간 냉동 보관한 사건의 피의자 부부가 최근까지 둘째 딸은 태연하게 학교에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 하고 있다.
16일 숨진 A군(2012년 당시 7세)의 여학생이 재학 중인 인천 모 초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A군의 여동생이 지난해 입학해 별다른 문제없이 학교에 진학 중이다.
A군의 부모는 아들의 사망은 물론 존재 자체도 외부에 철저히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군의 여동생이 입학할 당시 제출한 가정환경조사서에는 부모와 딸 3인 가족으로 기재돼 있었으며 A군의 어머니도 상담 등을 위해 학교에 방문해 교사에게 ‘딸아이 하나 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