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무사증으로 제주를 방문한 뒤 자취를 감춘 베트남 관광객 37명의 행방이 묘연하다.
16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한림읍의 한 공장에서 사라진 베트남 관광객 3명을 발견한데 이어 이날 밤 10시 3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모텔에서 6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앞서 출입국관리소는 지난 13일 오전 제주시 연동의 모텔에서 묵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155명 중 56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에 따라 13~14일 이틀간 인근 숙소에서 10명을 찾았다.
이들의 제주 방문 목적은 ‘불법취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의 배후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취업을 알선해 준 브로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신병을 확보한 19명에 대해 예정된 출입국일인 17일 전세기를 통해 출국시키고 나머지 37명에 대해서도 신명이 확보되는 대로 출국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