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우주에서 꽃이 피어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처음으로 우주에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우주에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고 알렸다./스콧 켈리 트위터 캡처

켈리는 트위터에 “우주에서 자란 첫 번째 꽃이 선을 보인다”는 글과 함께 백일홍 사진을 게재했다.

이 꽃은 식용이 가능하고 샐러드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꽃은 2014년 5월 ISS에 설치된 ‘채식주의자 연구실’에서 자랐다.

ISS 대원들은 앞서 로메인 상추와 채소의 일종인 아루굴라를 재배하는 데 성공한 바 있지만 꽃을 피우는 식물이 우주에서 자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 식물 재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잎사귀에 있는 박테리아다. 이는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ISS에서 진행하는 ‘채식주의자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트렌트 스미스는 “백일홍은 상추와 아주 다르다. 환경적 한도와 조명의 특징에 더 민감하고 발육 기간도 60∼80일로 상추보다 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일홍은 키우기가 더 어려운 식물”이라며 “더 오랜 기간에 걸쳐 백일홍이 핀 것은 토마토도 재배할 수 있으리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