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위안부 합의 내용을 흔들림없이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파이낸셜타임스(FT)의 공동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에 대해 "중요한 것은 이번 해결을 최종적·불가역적인 해결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아베 총리, "위안부 합의 그대로 시행해야…'일·한 신시대' 개척"/자료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렇게 하기 위해 양국이 이번 타결 내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실행해 갈 것이며, 일한 신시대를 개척하고 각자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이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소녀상을 옮기지 않아도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낼 것이냐는 물음에 답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합의한 위안부 해결 방안을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에 관해 "명백하게 유엔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반복하면 그들은 더 이상 미래를 그릴 수 없다는 것을 북한에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도 더 엄격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올해 5월 일본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의 의제로 ▲세계 경제의 불투명한 앞날 ▲테러 ▲북한 정세 ▲중동 문제 ▲과격주의로 인한 외교 안보 문제 ▲기후 변동 ▲빈곤 등을 거론하고 "세계가 나아갈 적절한 길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