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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의 하락 속에서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세로 마무리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1878.4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22.84포인트(1.22%)나 내린 1856.03으로 출발했다. 15일(미국시간) 미국 증시 다우지수는 390.97포인트(2.39%) 하락한 1만5988.08에 거래를 마치면서 1만6000선이 붕괴됐다.

국제유가 역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78달러(5.71%) 떨어진 배럴당 29.42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3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2월 이래 처음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53억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팔자' 행진을 지속했다. 기관은 3147억원, 개인은 11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7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1.98%), 의약품(1.76%), 음식료(0.87%), 건설(0.87%), 섬유·의복(0.99%), 등은 올랐다. 반면 보험(-1.83%), 운수창고(-1.42%), 증권(-1.21%), 전기가스(-0.9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물산(5.88%)과 현대차(0.36%), NAVER(2.54%)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0.53%), 한국전력(-0.78%), 현대모비스(-1.22%), 삼성생명(-0.94%), LG화학(-2.40%), 기아차(-1.7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동아원은  매각주관사인 회계법인 EY한영이 이번주 초 동아원과 한국제분을 함께 파는 패키지 매각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77%) 오른 683.6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3억원, 84억원씩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제약이 6.56% 급등했고 제조(2.56%), 기타서비스(1,7%), 디지털컨텐츠(1.25%) 등은 올랐다. 반면, 건설이 15.71% 급락했고 출판·매체복제(-2.87%), 섬유·의류(-2.86), 비금속(-2.07%)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이 17.64% 폭등했고 바이로메드(8.45%), 메디톡스(2.31%), 코미팜(1.6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2.11%), CJ E&M(-0.7%), 동서(-2.78%)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5원 내린 1210.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