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모로코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와 직접 연루된 모로코 출신의 벨기에인 1명을 체포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체포한 용의자는 파리 테러범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신원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름의 영문 이니셜이 'J.A.'로 알려졌다.

그러나 벨기에 연방검찰청의 에릭 반 데르 십트 검사는 AP통신에 "용의자의 이름은 겔렐 아타르(Gelel Attar)"라고 말했다. 아랍권에서 J와 G는 동일한 문자로 통한다.

겔렐 아타르는 벨기와 모로코 이중국적자이며 테러조직과 관련된 혐의로 벨기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 용의자는 터키와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를 거친 이후 카사블랑카 인근의 모하메디아라는 마을에서 체포됐다고 내무부는 전했다.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는 모로코 출신의 벨기에 국적자들이 상당수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로코 중앙수사국은 AP에 "파리 테러와 관련된 네트워크를 밝혀내기 위해 프랑스, 벨기에 경찰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