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용자 수 10억명에 달하는 세계 1위 메신저 '와츠앱'이 지금까지 받아 오던 1달러의 연회비를 없애고 종단간 암호화를 곧 완료키로 했다.
미국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얀 쿰 와츠앱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디지털-라이프-디자인(DLD)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신용·직불카드나 은행 계좌로 온라인 결제를 하기가 복잡한 나라들이 아직 많이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는 사람들이 세계와의 통신이 끊길 수도 있다고 걱정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연회비 폐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앞으로 "두어 달 내에" 메시지의 종단간 암호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신단과 수신단 사이의 모든 통신이 암호화되는 세계 최대의 통신수단이 탄생하는 셈이다.
1년여 전부터 진행돼 온 전체 서비스에 대한 종단간 암호화작업은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에 대해선 완료돼 있다.
이밖에 쿰 CEO는 음식점, 항공사, 카드사, 은행 등 기업들이 사전에 메시지 수신에 동의한 고객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되, 메시지 전송료를 부담토록 하는 수익 모델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부정 사용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하면 은행·카드사가 이를 고객에게 알리거나, 항공편 출발이 연기되면 항공사가 고객에게 이를 통보해야 하는데 이 때 기업이 돈을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아이디어는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는 것이 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