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28일부터 9월24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15.8%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은 물건값을 결제할 때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셈이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시점에 대해선 '최근 6개월∼1년 전'이 30.2%, '최근 6개월 이내'가 28.4% 등 58.6%가 1년 이내라고 대답했다.
이용빈도를 보면 월 1∼3회가 44.4%로 제일 많았고 월 1회 미만은 23.9%, 주 1∼2회는 23.0%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출시하는 등 휴대전화를 활용한 결제서비스는 확산되는 추세다.
또 전체 모바일기기 보유자의 9.4%는 최근 6개월 내 상점에서 쇼핑할 때 가격을 비교하려고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한 적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로 계좌 잔액조회, 계좌이체 등을 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이용도가 더 높았다.
최근 6개월 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이 36.4%였고 주 1∼2회 이용한다는 응답은 49.5%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이용서비스를 보면 계좌 잔액조회가 94.1%, 계좌이체가 84.2%로 빈도가 높았다.
반면 ATM 현금인출은 11.6%, 예금·펀드·대출 등 금융상품 가입은 5.8%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는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72.5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에 대한 불신'(70.7점), '사용 중 실수로 인한 금전적 손해에 대한 우려'(69.0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