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서울 심야버스가 다보스포럼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20일 서울시는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 내 혁신 촉진' 세션에 참여해 서울시 심야버스 등 행정혁신 사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2013년 처음 도입된 서울시 심야버스 '올빼미버스'는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시는 콜택시 요청기록 등 흩어진 30억건의 통화량 빅데이터를 분석, 실제 심야에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곳을 노선으로 선정했다.

현재는 8개 노선으로 하루 평균 7700여 명이 이용하며 대표적인 생활체감형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박 시장은 "올빼미버스야 말로 디지털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과 행정이 결합해 탄생한 서비스로 서울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 수요를 반영하는 행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세션 후에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적 화학회사 솔베이의 CEO 장피에르 클라마듀, 프랑스의 글로벌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의 CEO 장파스칼 트리쿠아 등과 만나 서울의 매력적 투자요인을 소개한다.

박 시장은 "세션에서 얻은 귀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