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장래희망 40% 문화 예체능 전문가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90년대까지만 해도 장래희망란에 과학자나 소방관을 기입하는 초등학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문화예술, 스포츠 계통 전문가'를 희망직업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인 교사나 요리사는 상위권에 속했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의 하나로 초등학교 4~6학년생 아동 458명에게 장래 희망을 물은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조사 대상 아동 중 40.49%는 장래 원하는 직업으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았다.
여기에는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극·영화 연출가와 공연 기획자, 화가, 공연예술가, 디자이너, 작가, 기자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로 많이 선택받은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포함된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이었다. 교수나 교사, 강사 등이 속하는데, 1순위로 12.15%가, 2순위로 12.01%가 꼽았다.
요리사가 속해있는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은 10.42%가 1순위(2순위 9.52%)로 선택해 그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다. 최근 수년간 대중매체에서 요리사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