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유치원,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 10곳중 1~2곳 가량은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 기생충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2일 지난해 놀이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어린이 활동공간 1만5040곳의 환경안전 실태를 진단한 결과 15.8%가 환경보건법상 환경안전 관리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환경기준에 미달한 2372곳 중 마감재의 중금속(납, 수은 등)이 기준을 넘은 곳은 1775곳이었다. 실내에서 환경오염물질인 총휘발성유기화학물과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이 기준을 초과한 곳은 643곳, 실외 공간의 경우 128곳 토양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3곳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되는 등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환경부는 기준 미달인 시설의 소유자 등에게 개선을 요구, 영세시설에 대해서는 마감재 교체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