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일 화천 목재문화체험장 인증... 산림으로 온실가스 감축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지난 20일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발생된 산림탄소흡수량을 처음으로 인증했다. 제1호 산림탄소흡수량 인증은 강원도 화천군의 '목재문화체험장 목제품 이용 사업'이다.

산림탄소상쇄사업은 산림청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정책으로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저감 활동을 말한다. 기업·산주·지방자치단체 등이 산림조성, 산림경영, 목제품 이용 등의 탄소흡수원 증진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정부(산림청)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

등록부터 인증까지는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이 소요되는데 현재까지 등록된 73건의 사업 중 흡수량을 인증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제1호 산림탄소흡수량 인증사업인 강원도 화천군의 목재체험장./사진=산림청 제공
제1호로 인증 받은 화천군의 목재문화체험장은 122㎥의 구조용 집성재를 활용해 숙박동 13동과 교육동 1동 등을 목조건축물로 조성하는 등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1,000kg의 산림탄소흡수량을 인정받았다.

산림탄소흡수량은 미미하지만 지자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목재를 활용하여 목조건축물과 체험장을 짓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줄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목재는 생산 및 이용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탄소를 장기간 고정함으로써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한다.

산림청 이미라 산림정책과장은 "최근 기업·산주·지자체·공공기관 등의 산림탄소상쇄사업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거래형 사업으로 등록할 경우 사업을 통해 확보된 산림탄소흡수량의 거래가 가능해 사회적 기여뿐만 아니라 사업자의 수익창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