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차장

저금리 시대, 보험 통한 '절세' 재테크 우선해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대표하는 단어 중 하나는 '불확실성'이 아닐까?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도 '트렌드코리아 2016'통해 올해 트렌드 중 한가지로 '과잉근심사회'를 꼽고 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각종 사건사고들은 우리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실제보다 위험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든다.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단어는 '저금리'. 저금리만큼 최근의 경제환경을 잘 나타내는 단어는 없다.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이젠 0.1%p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나서고, 금융상품에 내는 세금에도 다들 민감하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절세'를 재테크의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분위기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큰 저금리시대에는 보험이 현명한 대처방안이 될 수 있다. 무작정 걱정만 하기보다는 보험상품 가입을 통해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하는 동시에, 보험을 절세수단으로도 활용해볼 수 있다.
 
보험은 기본적으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가입해두는 금융상품이지만, 연말정산을 이용해 세금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1년에 한번, 우리는 한해 동안 납부한 세금의 과부족을 따진다. 1년 동안 국가에 낸 세금이 실제로 내야 할 세금보다 적으면 더 내고, 이보다 더 냈을 경우에는 돌려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연말정산인데, 연말정산 때 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금융상품 중 하나가 보험이다.
 
먼저,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등의 보장성보험에 가입하고 내는 보험료는 관련 세법상 요건을 갖출 경우 1년에 1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 작년에 보장성보험을 가입한 후, 한 해 보험료로 100만원을 냈다면 13.2%132천원을 연말정산 때 돌려받게 된다.
 
   
▲저금리 시대에 절세 재테크를 우선 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절세를 통한 연말정산은 물론 만일에 대비한 보험이 절실한 때다. /미디어펜
그렇다면 연금은 어떨까. 연금은 생각보다 오래 살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이다. 이젠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미래에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은퇴 후에도 30~40년간은 현금흐름을 유지해야 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때 연금에 가입하면 노후생활에 필요한 현금흐름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때 세제혜택이 있다. 1년간 납입한 금액의 13.2%를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다. 400만원까지 세제혜택이 있는데, 2015년 연금저축 가입 후 400만원을 납입했다면 528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리스크도 관리하고 절세도 해야 하는 '스마트한 돈 관리'가 필요한 저금리시대에 더욱 필요한 상품이다. 글/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