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미국 시카고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눈 덮인 녹지로 미끄러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시카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눈발이 날리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며 조명장치를 훼손하고 눈 덮인 녹지대에 멈춰섰다.

이 여객기는 탑승객 179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5명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시카고에 내리던 길이었다.

승객들은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글을 올려 놀란 마음을 표현했으나 큰 동요없이 착석한 채로 구조대를 기다렸다.

화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하긴 했지만 부상자는 없었고, 승객들은 공항측이 제공한 버스 편으로 터미널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 당국과 항공사 측은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사고기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