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이번 주말 한파와 폭설에 대비에 지방시도청이 재난 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주말인 23일과 24일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전북도는 오는 25일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군산시와 부안군 등 서해안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고 임실군과 무주군 등 4개 군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도는 우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일선 시·군에 폭설과 한파에 대비한 비상근무와 주요도로 제설, 잔설 제거, 취약계층 보호, 농·축·수산시설 보호, 수도시설 동파방지요령 등 분야별 대책 추진을 지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경찰청 등 13개 관련기관과 공조해 대설 예비특보단계부터 철저한 상황관리를 유지해 도민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도민에게는 집 앞 눈 치우기 등을 당부했다.

광주시 역시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비상 대지자를 지정하고 부서별로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또 대설 한파 특보 지역에는 입산을 통제하고 도로제설을 시행한다.

상수도관 동파, 전기·가스보일러 고장 시 신속복구를 위한 긴급안전점검 및 긴급서비스반을 운영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관리에 유의해 달라"며 "장시간 외출할 때는 수도관과 보일러 동파 방지를 위해 보온재료를 덮어달라"고 말했다.

인천시의 경우 수도계량기 동파에 대비한 비상근무반을 편성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주말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져 수도계량기 동파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동파로 인천시상수도본부의 도움이 필요할 땐 국번없이 120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