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주말인 23일 중국 북부지방이 영하 30∼40도의 살인적인 강추위로 몸살을 앓았다.
연합뉴스는 신화통신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는 "중국기상대가 23일 오전을 기해 한파경보 수위를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으로 격상하며 30년 만에 최악의 추위에 대비할 것으로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오렌지색은 4단계 한파경보 중 최악인 '빨간색'에 이어 2번째로 심각한 단계다.
또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의 최저기온은 영하 30도까지 떨어졌고 중국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알려진 다싱안링(大興安嶺) 지역은 영하 45.4도를 기록했다.
수도 베이징(北京) 또한 이날 오전 30년 만에 1월 최저기온인 영하 17도로 떨어졌고 톈진(天津)시는 사상 처음으로 한파 청색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 지린(吉林)성 등 동북 3성은 대부분 지역이 영하 24도에서 28도까지 떨어졌으며 러시아와의 변경지역인 네이멍구자치구 어얼구나(額爾古納)는 21일 47.8도에 이어 전날 영하 49.1도까지 떨어지며 연일 최저 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양쯔강 중부지역, 양쯔강 이남지역 또한 강풍을 동반한 폭설 혹은 대폭설(하루 강설량이 20∼30㎝ 이상)로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주말 동안 남부 일부를 제외한 중국 대륙 대부분이 영하로 떨어지고 전국의 3분의 2가량이 영하 12도를 밑돌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