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내달 1일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은행권 주택담봬출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원할히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진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은행권의 철저한 준비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12월14일 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2가지 원칙을 구현한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16일부터 관계기관 합동대응팀을 구성·운영해 현장 상황점검, 사전준비, 고객안내 등 은행의 철저한 준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오는 5월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 주 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은 전산시스템 개발과 영업점 직원 대상 교육 실시 등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함게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민원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진 원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출관행 선진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시행초기 영업점 창구에서 획일적으로 대출이 감축되거나 자격을 갖춘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 등의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는지 창구동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매주 회의를 개최해 업무 진행상황 등에 대해 점검과 지원을 병행키로 했다. 현장 의견을 신속히 수렴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합동대응팀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