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유일의 판상형 테라스형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층마다 테라스 면적이 다른 건가요? 그럼 층을 지정해 청약할 수 있어요?”
 
지난 22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 지웰 테라스’의 견본주택. 한파를 뚫고 몰려온 방문객들이 분양 관계자를 붙들고 여기저기서 질문을 쏟아냈다.
   
▲ 은평뉴타운 최초의 테라스형 공동주택인 '지웰 테라스'는 북한산 숲 힐링의 전원형 타운하우스로서 합리적인분양가에 당첨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미디어펜 그래픽
 
220가구 전체가 전용 84㎡의 단일 주택형이기에 자그마한 견본주택에 주말에 1만7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은평뉴타운에 마지막으로 들어서는 ‘테라스 하우스’이며, 특히 은평뉴타운 내 유일한 판상형의 4베이(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견본을 둘러보던 방모씨(38·여)는 “예상했던 것보다 평면이 더 잘 나온 것 같다”며 “팬트리나 드레스룸도 널찍하고, 집안이 전체적으로 트여 있는 것처럼 개방감이 좋게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견본 내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부분은 이층구조 다락방형과 테라스형였다. 일반분양가에 포함되며, 1503동 1층의 101호(전용 84㎡A)와 1508동 1층의 104호(전용 84㎡E)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에 지어진다.
 
테라스 면적은 층별로 다르게 설계된다. ▲1층은 거실과 침실의 벽을 감쌀 만큼 넓은 테라스 ▲2층은 거실 벽만 감싸는 테라스 ▲3층은 침실 벽만 감싸는 테라스 ▲4층은 다락 및 1층보다 넓은 면적의 테라스 등이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테라스 면적을 감안, 가장 작은 테라스가 지어지는 3층의 평균 분양가를 가장 낮게 책정했다(테라스가 없는 두 가구 제외)”고 말했다.
 
신영의 '은평 지웰 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220가구 규모의 단지로, 시공은 한라가 맡았다. 가구 전체가 전용 84㎡형 8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 은평뉴타운 최초의 테라스형 공동주택인 '지웰 테라스'는 은평뉴타운의 편리한 교통망과 편리한 생활인프라, 명문 학군을 자랑한다/미디어펜 현지 조사
 
단지에서 버스를 통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도보로는 15분, 차량으로는 3분이 소요된다. 또 서울 외곽순환도로·통일로 등 광역 교통망이 인근에 있고 2022년 개통 예정인 일산~동탄 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신내역이 가깝다.
 
올 하반기 구파발역 인근에 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롯데몰이 들어설 예정이며, 학군을 살펴보면 인근에 진관초·중·고교와 명문 자사고인 '하나고'가 인접해 있다.
 
손모씨(49·여)는 “은평구 거주민인데, 대규모 편의시설을 찾기 어려웠다”며 “예전에는 일산까지 차 몰고 가서 장을 보기도 했다”고 답했다.
 
▲ ‘마니아층’이 찾는 테라스 하우스
 
‘은평 지웰 테라스’는 테라스 하우스다. 분양 관계자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테라스 하우스’는 일반 수요자 모두가 찾는 범용상품은 아니다”라면서도 “‘테라스 하우스’만 원하는 고정수요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 역시 “이들은 지역에 상관없이 ‘테라스 하우스’라는 단지 형태를 우선시 한다”면서 “만일 낙첨되면 다음에 분양되는 테라스 하우스를 찾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분양된 ‘청라 파크자이 더 테라스’나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등에서 당첨되지 못한 수요자들이 문의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단지는 테라스 하우스답게 저층 위주의 저밀도 개발이 이뤄져 서울도심인데도 주거쾌적성을 갖추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시 SH공사에서 터를 살때 저층·저밀도 전원형 주택으로 짓도록 정해져 있었다”며 “국립공원 북한산자락에 고급스러운 타운하우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 지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또 단지 주변이 북한산 자락으로 둘러싸여 있고, 전체적으로 남향인 가운데 남쪽 방향에 일반 아파트가 아닌 산이 있어 조망도 양호하다.
   
▲ 은평 뉴타운 첫 테라스형 '지웰 테라스'는 대부분의 분양주택이 테라스를 갖춘 타운하우스다. 다락방 구조의 D형과 H형의 당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미디어펜 조사
 
지웰 테라스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테라스와 다락방의 면적은 주택형별로 각각 다르다. 다락방 구조(D·H형)는 각각 42.5㎡(12.9평)과 52.5㎡(15.9평)이 2층 공간이 주어진다. 테라스의 면적은 층별 주택형마다 다르나 0.7~4.2평이다.
 
청약 시 A~H 등 8개 주택형 가운데 마음에 드는 유형을 골라 청약할 수 있다. 해당 주택형에 테라스 면적은 차이가 있어 테라스의 넓고 작은 공간 차지는 당첨 운이다.  ‘복을복’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