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국학부모연합 및 역사바로세우기국민연합이 주관하는 ‘제주4.3평화공원 전시금지 가처분’ 기자회견이 25일 한파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열렸다.

시민단체들은 “한국 역사 왜곡의 시작은 제주 4.3 사건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에 대해 “우리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찾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4.3평화공원 전시금지 가처분’ 기자회견을 주관했던 단체는 전국학부모연합 및 역사바로세우기국민연합이며,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바른교육교사연합, 밝은인터넷, 자유북한청년포럼, 바른교육학부모연합, 청년비전아카데미, 21세기미래교육연합,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생명수호를위한청년인권연합, 한국근현대사아카데미, 현대사포럼 등 다수의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시민단체들은 “우리 자녀들을 빨갛게 물들게 하는 제주4.3 평화공원 내 거짓왜곡 전시물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제주 4.3평화공원에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일은 희생자 위패와 함께 남로당 무장폭도들의 위패가 함께 안치되어 있다”면서 “죽창을 든 남로당 무장폭도들이 14살, 10살짜리 여자 아이를 일본도와 죽창으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하룻밤에 40여명의 인명을 살상했다”고 밝혔다.

   
▲ 전국학부모연합 및 역사바로세우기국민연합이 주관하는 ‘제주4.3평화공원 전시금지 가처분’ 기자회견이 25일 한파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열렸다./사진=미디어펜
   
▲ 시민단체들은 “우리 자녀들을 빨갛게 물들게 하는 제주4.3 평화공원 내 거짓왜곡 전시물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이들은 “이러한 잔인한 행각을 마치 의로운 봉기처럼 선동하는 동영상 ‘4.3의 새벽’ 등 왜곡된 게시물들은 모두 철거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가 밝힌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성명서

존경하는 지영란 부장판사님!

제주 4.3평화 공원은 매년 약 20 만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수학 여행 필수 코스로 관람 하는 곳입니다. 세월호에서 숨진 학생들도 이곳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남로당 4.3무장폭동세력을 의로운 봉기로 정당화하고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공산화 통일을 동경하게 만드는 게시물로 가득합니다. 또한 학살, 고문, 비명등 온갖 잔혹한 게시물과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는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일은 희생자 위패와 함께 남로당 무장폭도들의 위패가 함께 안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남로당 제주도당의 인민해방군 사령관 김의봉, 참모장 김완식, 경리부장 현복유, 선전부장 현호경, 북한 인민군 사단장 이원옥등 4.3 무장폭도들의 위패가 버젓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철거되어야 합니다!

4.3과 관계가 없는 히틀러의 유태인 600만명 학살, 캄보디아 킬링필드등 20세기 전 세계에서 일어난 잔혹한 학살사진들을 게시하면서 4.3사건이 이와 같은 대한민국 초대정부에 의해 자행된 양민 학살이라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철거 되어야 합니다.

1948년 4.3일 새벽2시 총 칼로 무장한 남로당 350명과 1,000여명의 죽창을 든 폭도들은 구엄마을 우익 인사의 14살, 10살 짜리 두 딸을 일본도와 죽창으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하룻밤에 40여명의 인명을 살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마치 의로운 봉기처럼 선동하고 있는 동영상 <4.3의 새벽> 등 왜곡된 게시물들은 철거 되어야 합니다.

6.25 전쟁, 여수14연대 반란사건 때의 처참한 자료 화면이 마치 4.3 사건인 것처럼 거짓으로 둔갑되어 반복 상영되고 있습니다. 철거 되어야 합니다.

1947년 3.1절 발포사건이 1년도 더 지난 1948년 4.3사건의 원인인 것처럼 왜곡하는 거짓 자료들과 영상물들 또한 반드시 철거 되어야 합니다.

지영란 부장 판사님! 1월 29일 재판을 통해서 다음세대를 반국가 세력으로 세뇌 시키는 잔혹하고, 왜곡된 게시물들이 4.3 평화공원에서 반드시 철거되어야 합니다.

또한 4.3 무장폭동 진압과정에서 제주도민이 겪었을 깊은 상처와 슬픔을 이제 제대로 치유 할 때가 되었습니다. 증오와 반목을 유도하는 왜곡된 게시물들이 사실에 근거해서 바로 잡혀야 합니다. 본래 설립 취지대로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평화공원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아울러 “기적의 대한민국"의 역사를 사실대로 보여주는 자랑스런 현대사 역사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명한 법의 판단을 기대 합니다.

2016년 1월 25일

제주4.3공원 잔혹왜곡게시물대책 국민연합 공동 대표 김 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