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차량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안전띠 미착용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를 착용한 비율이 31%로 집계돼 1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2014년 17%)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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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주요 방송사에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의 위험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TV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자료사진=한국도로공사 |
모든 좌석별로 안전띠 착용률이 늘자 안전띠 미착용에 따른 사망자 수는 2014년 84명에서 작년 71명으로 15%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 평균 9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3%에 해당되며,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중 운전석과 뒷좌석 사망자 비율은 각각 61%와 26%로 크게 차이를 보였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과 광고를 진행했으며, 자체 개발한 안전띠 체험 장치 10대를 전국 주요박람회에 전시해 5만 명 이상이 안전띠의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돕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이벤트 및 광고·웹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선진국 수준(61~97%)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