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세계 50대 갑부 중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일명 ‘금수저’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세계 초특급 부호 11만 명의 자산을 추적·평가하는 '웰스 X'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 최고 갑부 50명 순위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874억 달러(105조117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22년 연속 1위를 달렸다. 지난해 시사 주간지 타임이 환율 등을 고려해 집계한 인류 역사상 최고 갑부 순위에서도 9위를 차지한바 있다.
그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공동창업자로 세계 최고 갑부 2위인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668억 달러·80조4940억 원)보다도 무려 200억 달러 이상 많이 벌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미국·607억 달러),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미국·566억 달러), 미국 석유 재벌 코흐 형제의 동생 데이비드 코흐(474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무소속으로 미국 대통령 출마를 고려 중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421억 달러(50조7305억 원)로 전체 9위에 오른 데 반해 '부동산 재벌'로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 여론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 50위 갑부 순위에 들지 못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상속자인 앨리슨 월튼이 332억 달러의 자산을 소유해 웰스 X의 세계 최고 부호 50위 중 15위자 전 세계 여성 중 최고를 기록했다.
웰스 X는 최고 부호 50위의 '커트라인' 자산 규모가 143억 달러(17조2315억 원)였다고 밝혔다. 50명 중 29명이 미국 출신이고 그 중 일부는 정보기술 분야에서 부를 증식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