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단지 안이나 바깥에 입주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녹지환경이 꾸며진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 단지 안팎의 녹지공간을 중요시하는 ‘에코 프리미엄’이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힘찬건설의 '배곧 헤리움 어반크로스' 투시도

그동안 오피스텔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요인은 역세권이나 주요 업무지구 배후지역에 위치해 있는가 등 직주근접성 여부였다. 그러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공원·휴게시설 등 녹지공간을 따지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 역시 옥상정원·테마공원 등 자연친화적 녹지공간과 조경 특화를 갖춘 오피스텔을 선보이는 추세다.

힘찬건설이 이달 말 분양하는 ‘배곧 헤리움 어반크로스’ 2차분은 대규모 녹지생태공원인 배곧생명공원(예정)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하 6층, 지상 19~20층 총 1906실로 이뤄지며 이 중 전용 22~40㎡ 등 1026실이 분양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최상층 스카이가든에서 운동할 수 있는 스카이 조깅 트랙과 휴게공간을 갖추며, 지상 3층에도 옥외정원이 설치된다.

2월 시행사 광명인베스트먼트가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하는 ‘광명역 트리니티 타워’는 전용 25~65㎡ 총 507실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축구장의 약 20배 규모의 새물공원이 조성되며, 수리산공원과 서독산, 가학산동굴, 동독산 등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마곡지구에서 분양 중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은 인근에 여의도 공원 약 2배 규모인 보타닉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내 입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옥상공원도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19~42㎡ 총 475실 규모로,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우성건영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전용 18~24㎡ 총 727실 규모의 ‘하남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 앞에는 망월천 수변공원이 위치하며, 옥상공원도 조성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5호선 미사역(2018년 개통 예정)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분양이 진행 중인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전용 45~55㎡ 866실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길이 3.6㎞의 인공수로 캐널웨이와 약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다. 단지 내에도 입주민들을 위한 중앙공원 등이 마련된다.